테슬라 밸류체인을 봐야하는 이유

2020년 테슬라 상해 기가팩토리가 양산에 돌입하며 상해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100%를 중국에서 자체 조달할 예정이다. 현재 30% 수준으로 알려진 중국업체 납품 비중은 2020년말까지 70%로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테슬라 중국 밸류체인 기업의 투자매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자동차 부품은 테슬라, 배터리 소재는 LG화학/CATL 납품 업체 주목

2020년 테슬라는 연간 생산량으로 15만대를 계획하고 있고, 2차완공 및 모델Y 투입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①자동차 부품: 자동차 부품업체 실적은 완성차 생산대수와 연동된다. 상해공장의 양산은 중국 부품업체들의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다. 2020년 중국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를 중심으로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테슬라향 매출 비중이 높은 부품업체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외 테슬라향 매출 비중은 낮으나 전기차 주요 부품 제조업체도 유망하다는 판단이다. 테슬라에 안정적으로 공급했던 레퍼런스는 향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중국 현지공장 납품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②배터리 소재: 중국 EV용 배터리 업체 상위 3개 기업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도 중국기업은 양극재 64%, 음극재 74%, 전해질 70%, 분리막 57%를 점유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배터리 및 소재 기업의 장기 성장성도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단기적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를 중심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테슬라에 납품 예정인 LG화학과 CATL의 중국 배터리 Supply chain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중국 1등 배터리 소재기업 관심 필요

종목별로는 글로벌 배터리 소재시장의 고성장 수혜가 예상되는 중국 상위업체인 푸타이라이(음극재)와 은첩고분(분리막)의 투자매력이 높다. 그 외 테슬라향 매출비중이 높아 유의미한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탁보그룹(601689.CH)도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1. 테슬라 in China

1) 테슬라 밸류체인을 봐야하는 이유

2020년 테슬라의 상해 기가팩토리가 양산에 돌입하며, 2020년 말까지 상해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100%를 중국에서 자체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부 핵심부품의 경우 테슬라가 자체공급하고 있고, 배터리도 LG화학이 일부 납품할 예정인 만큼 현실적으로 100% 중국 국산화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현재 30% 수준으로 알려진 중국업체 납품 비중을 2020년말까지 70%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실적은 완성차 생산대수와 연동된다. 특히 동일 부품이라도 완성차의 생산공장이 위치한 지역에 따라 납품업체가 다르기 때문에 부품업체들의 실적은 공장 생산대수와 연동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테슬라 상해공장의 양산 돌입 및 중국 국산화는 중국 부품업체들의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한다. 2020년 테슬라는 연간 생산량으로 15만대를 계획하고 있고, 2차완공 및 모델Y 투입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50만대 생산 Capa를 목표로 하고 있어 테슬라 중국 밸류체인의 투자매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테슬라는 그동안 파나소닉으로부터 독점적으로 2차전지를 공급받아 왔으나,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3는 LG화학과 CATL(2020년 중반 공급계약 체결 예정)의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중국 배터리 및 소재 기업의 장기 성장성은 변함 없는 만큼 LG화학 및 CATL의 배터리 Supply chain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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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국시장 성공 가능성 점검

테슬라는 1)상해 기가팩토리의 생산능력 증대 및 라인업 확대, 2)가격인하에 따른 가격경쟁력, 3)견조한 중국 프리미엄 자동차 수요를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전망이다.

현재 테슬라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공급부족 상태이다. 단기적으로 시장 수요보다는 공급이 테슬라와 관련 밸류체인 기업의 주요 실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테슬라의 4Q19 재고일수는 11일로 최근 4년 중 가장 낮으며, 미국 자동차 시장 평균(61일)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모델3의 본격적인 양산 돌입으로 테슬라 상해공장의 2020년 연간 생산 Capa는 15만대가 예상되며, 2차완공을 통해 연간 50만대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중국 현지 생산에 따른 가격인하로 테슬라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 테슬라 모델3(스탠다드 레인지)의 중국 최종 소비자 구매가격은 기존 수입가격 대비 18% 인하되었다. 테슬라 수입가격은 미국 판매가에 통관, 운송비용과 국가별 사업비용 등이 추가되기 때문에 중국 소비자 구매부담이 높았다. 기존 중국에서 판매됐던 모델3의 미국 수입가격은 35-36만위안이었으나, 중국 현지 생산으로 판매가격(32.38위안)은 11% 하락했고, 2019년 8월과 12월 각각 중국정부의 취득세 면제 및 보조금 지급 대상에 편입되며 중국 소비자 최종구매가격은 29.9만위안까지 인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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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자동차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프리미엄 시장은 최근 4년 모두 연간 YoY 15% 이상 성장했다. 중국의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의 아우디, 벤츠, BMW 수준의 성능과 테슬라 모델3의 가격경쟁력, 전기차 혜택(번호판 발급, 취득세 면제)을 감안하면 중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테슬라에 대한 구매 메리트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2019년 테슬라는 중국시장에서 매우 좋은 성과를 거뒀다.2019년 테슬라 자동차 판매량은 YoY 221% 증가한 4.5만대를 기록하며 중국 판매량 Top10에 처음으로 진입했다.저가의 준중형 이하 전기차 비중이 84%로 압도적으로 높은 시장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프리미엄 전기차로서의 차별성을 앞세워 2019년 판매량 Top10을 기록한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2021년 테슬라의 콤팩트 SUV 모델Y의 중국 출시효과도 기대된다. 중국의 SUV 판매량 비중은 전체 승용차의 43%를 차지할 정도로 SUV 선호도가 매우 높다. 테슬라는 2021년부터 중국에서 모델Y를 생산할 전망이며, 연간 생산 Capa는 모델3의 생산 Capa 15만대 이상을 계획 중이다. 모델3와 모델Y가 가세하며 중장기적으로 테슬라의 견조한 판매량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20200219_하나_테슬라 밸류체인 테슬라도 Made in China.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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