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국내 대규모 확산으로 주식시장 투자심리 약화
◆  중국 내 확산 속도는 주춤, 국내도 속도가 꺾이는 시기가 올 것
◆  작년 8월 저점 이후 상승폭의 50% 이상을 되돌리는 수준의 조정
◆  개인 투자자 증시 참여 증가는 회복 모멘텀 강화할 전망

 

개인의 매수 행진이 코로나19 충격을 완화 

코로나19 확산은 1월 20일부터 지금까지 주된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2월 중순 들어 1) 후베이성을 비롯한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 감소, 2) 꾸준한 완치자 수 증가로 여파가 주춤해졌다. 2월 18일 한 종교 집단을 중심으로 국내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2월 26일 09시 기준 국내 확진자 수는 1,146명이며 18일 이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60명씩 나오고 있다. 최근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 중국 외 국가에서 확산 우려가 커졌다.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KOSPI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8.2% 하락했고 세계 증시보다 2.0%p 부진했다. 충격은 ‘중국 확진자 수 확대’ → ‘밸류체인 충격 우려’ → ‘국내 확진자 수 확대’ 순으로 반영됐다. 상승 추세를 이끌던 외국인도 매도에 나서며 이번 주 들어 2.4조원을 팔았다. 개인은 연일 순매수에 나서며 올해 들어 8.8조원을 샀다. 그 중 7.0조원이 코로나19 확산 이후부터 들어왔다. 개인의 저점 매수는 KOSPI를 2월 25일 상승, 26일 낙폭 축소를 이끌며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는 회복 시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다. 

중국 내 확산 속도는 주춤, 국내도 속도가 꺾이는 시기가 올 것 
중국 내 확진자 수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26일 0시 기준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확진자 수는 전일대비 3명 늘었다. 후베이성도 401명 늘며 우려가 완화됐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에서 확산 속도는 2월 7일 정점을 확인했다. 확산이 시작된 지 18일이 지나서다. 완치자 수 증가 속도도 꾸준히 증가해 2월 13일 신규 확진자 수를 앞섰다. 순 확진자 수(누적 확진자 수-누적 완치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은 판데믹 현실화에 대한 공포를 겪고 있다. 미국 보건 당국은 판데믹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GILD:US)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수행하고 있으나 4월 27일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모더나(MRNA:US)가 개발 중인 백신은 상용화까지 1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방역 활동과 대체 약물을 이용한 치료가 대안이다.  


적극적 방역과 검진으로 확진자 수 증가 속도를 줄일 수 있다. 중국의 확산 사례를 적용하면 국내 확진자 수 증가 속도는 3월 2주경 정점에 달할 전망이다. 이후 3월 말에 증가세는 정체될 것이다. 완치에 2주가 소요되는 것을 가정하면 3월 2주에 순 확진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할 전망이다. 재감염 및 바이러스 변이 등을 비롯한 돌발 변수가 나타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상황을 고려하면 1분기 중 사태가 마무리되는 ‘시나리오 1’(‘Issue Report; 코로나19 영향 점검’ 참고)에 부합한다.

개인의 저점 매수 유입이 하락을 방어, 회복 모멘텀 강화 전망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KOSPI는 작년 저점 이후 상승 분의 50% 이상을 되돌렸다. 개인은 거래소 시장에서 저점 매수에 나서며 8일 연속 순매수했다. 기관, 외국인 매도 물량을 소화하며 주식시장에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올해 들어 개인의 증시 참여 태도가 적극적으로 변했다. 연초 이후 8.8조원을 순매수했고 KOSPI 매수 대금 비중은51%로 증가했다. 작년 한 해 47%와 대조적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최근 조정 국면을 매수 기회로 삼기 때문이다.


KOSPI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줄어들면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다. 단기 투자성향을 지닌 개인의 차익실현이 나올 수 있는데 그것이 개인의 증시 이탈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매수 대기 자금 성격을 가진 투자자 예탁금과 CMA 잔고가 83조원으로 작년 8월 이후 9조원 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잔고는 시중 유동성과 함께 증가하지만 현재 5년 추세대비 12조원 가량 많다. 2018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이는 증시 전망이 긍정적일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주가 회복 시 증시로 유입되어 모멘텀을 강화할 것으로 판단한다. 

20200227_신한_코로나19와 개인의 매수 행진.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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